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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도로서 부탄가스 실은 트럭 화재…2천여 개 연쇄 폭발

<앵커>

서울 강남 남부순환로에선 트럭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트럭엔 휴대용 부탄가스가 2천 개 넘게 실려있어서 가스통이 연쇄 폭발했고 한동안 네 개 차로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보도에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가장자리에서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더니, 굉음과 함께 수차례 폭발이 이어집니다.

바닥에 깔린 휴대용 가스통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맞은편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도 그 열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앗 뜨거워, 아빠 뜨거워.]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갑자기 불이 난 건 오늘(1일) 낮 12시 50분쯤.

이 불로 트럭 적재함에 실려 있던 2천 6백여 개의 판매용 부탄 가스통들이 연쇄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소방대원 : 인천에서 잠실인가로 (가스통) 배달 가는 중이었어요. 납품하러 가는 길.]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트럭 한 대가 모두 탔고, 도로 옆 건물의 목재 외벽과 가로등이 까맣게 그을려 1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부탄 가스통 잔해들이 도로 곳곳에 흩어지면서 4개 차로 통행이 30분가량 전면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시청자 제보 : 김민종·박종인·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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