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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보도' 유승민 "검찰에 분노"…검찰 "전혀 관련 없다"

특수본 "확인 불가…공소사실과 관련 없는 부분" 입장 표명

'의혹 보도' 유승민 "검찰에 분노"…검찰 "전혀 관련 없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014∼2015년 안종범(58·구속기소)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인사 청탁을 한 정황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보도와 관련해 검찰은 자신들과전혀 무관한 내용이라며 선 긋기에 나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검사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일 '특정 언론 보도 관련' 입장을 내놓고 "특수본은 이 보도와 관련해서 해당 언론사와 접촉한 사실이 일절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사정 당국을 인용해 유 후보가 2014∼2015년 동향(대구·경북) 출신이자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동문인 안 전 수석에게 '최소 10명 이상의 공공·금융기관 임원 인사를 청탁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의혹 보도와 관련해 즉각 입장을 내놓은 것은 유 후보가 해당 보도의 출처로 검찰을 의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제주 유세에 나선 유 후보는 4·3 평화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혹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워낙 그런 부분에서 내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내정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봤을 뿐이고 제가 거론한 사람 중 아무도 한(임명된)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는 이어 "선거를 8일 앞두고 검찰이 이런 식으로 정치공작에 가담하는 것에 굉장히 분노하는 심정"이라며 "무슨 불법이나 이런 일이 있으면 수사하면 된다"고 검찰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검찰의 공식 입장 표명은 해당 의혹 제기 보도에 앞서 검찰을 통해 확인받았거나 문의가 들어온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이어 안 전 수석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경우 유 후보 의혹을 둘러싼 보도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 관계자는 "유 후보와 관련한 언론의 의혹 보도는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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