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청년일자리·비정규직 최우선 해결…전태일의 꿈 되새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청년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노동절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대로 대응해서 경제체질을 바꾸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 취업 청년 월급이 대기업의 80%가 되도록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을 대기업으로 육성하고, 정규직 채용 원칙을 정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 안 후보는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임기 안에 만 원이 넘도록 하겠다며 노사를 설득해서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동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 연 1800시간으로 하겠다며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키는 법을 개정하고 사용자와 노동자의 합의로 주 12시간인 연장근로시간도 단축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청년 전태일의 꿈을 되새긴다며 노동자의 미래가 불안하지 않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당초 오늘 오전 11시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의 '전태일 동상' 앞에서 헌화하고 청년 노동자들과 인사를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노동단체가 동상을 둘러싸고 안 후보를 반대하는 집회를 벌여 행사 진행이 여의치 않자 일정을 취소하고 대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