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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洪 여론조사업체 협박, 사퇴해야 할 망언"

"洪 국정교과서 추진, 역사를 정치도구화 하는 도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여론조사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집권하면 해당 업체의 문을 닫겠다고 협박을 했다"며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해야 할 만큼 독재적인 발상이자 충격적인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전날 인천 부평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느 여론조사기관, 유명한 기관인데, 내가 출마 선언할 때 (지지율이) 8%인데, 얼마 전까지 8%였다"며 "도둑놈 XX들이다. 내가 집권하면 없애버린다고 했더니 요즘 갑자기 올려줬다"고 말했다.

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언론과 여론조사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홍준표식 겁박정치"라며 "기업을 겁박해 수백억씩 뜯어낸 조폭 정당의 후예다운 반민주적 폭언"이라고 공세를 폈다.

박 단장은 "홍 후보는 입안에 독을 머금은 듯 막말을 쏟아냈다. 이렇게 품격이 떨어지는 막말로 국민을 부끄럽게 만든 대선 후보는 헌정 사상 처음"이라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게 협박과 욕설 쏟는 사람은 대통령은커녕 후보 자격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후보의 극단적 분열 공작은 독재자들이 쓰던 전형적인 편 가르기"라며 "'홍찍대'다. 홍 후보를 찍으면 대한민국의 자유가 사라진다. 홍 후보를 찍으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대한민국이 분열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홍 후보의 국정교과서 제작 방침에 대해서도 문 후보 측은 "혼란스러운 교육 현장을 더 큰 혼란으로 빠뜨리겠다는 선언이자, 보수 결집을 위해 역사를 정치 도구화하는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선대위 역사와미래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당사 브리핑에서 "홍 후보는 지난달 28일 교원단체 간담회에서 국정교과서 추진의사를 밝혔다"며 "박근혜 정부의 실패의 밑바닥에는 국정교과서를 무리하게 밀어붙인 불통의 정치와 제왕적 사고가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선대위 여성본부 남인순 본부장 역시 당사 브리핑에서 "홍 후보는 최근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는 성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뿐 아니라 자서전을 통해 성범죄 가담 경험을 자랑삼아 밝혔다"며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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