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沈, 노동절 맞아 '노심(勞心) 잡기'…"노동 존중"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야권 대선주자들은 1일 노동절을 맞아 노동계와의 접촉면을 넓히며 노심(勞心) 잡기에 적극 나섭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노총 건물 13층에서 한국노총과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연대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나라다운 나라'는 노동자가 인간답게 대우받는 나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을 존중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역설할 예정입니다.

한국노총은 지난 27일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 문 후보는 이튿날 페이스북에 "새 정부는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화답의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이어 문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전국개인택시발전협의회 지지선언에 참석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동상 앞에서 건설, IT(정보기술), 감정노동 등 부문별 청년 노동자들을 만나,노동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국노총 등 대형 노동조합의 논리에서 소외된 청년 노동자들과 만남에서 "안 후보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안후보측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를 방문해 노동헌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의 가치가 헌법적 가치임이 확인되는 노동존중 사회가 수립돼야 한다는 점을 비롯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정오에는 대학로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유세를 벌인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127주년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