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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文, 대선 전 총리 등 섀도캐비닛 공표 가능성 없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원내대표는 "현시점에서 섀도캐비닛을 구성하거나 공표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총리를 포함한 섀도캐비닛을 선거 직전 공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후보의 일정이 살인적이어서 마치 선거 다 이겼다고 생각하고 인사 작업을 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다만 비영남권 총리를 기용하겠다는 문 후보의 발언은 "통합정부의 방향성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선 뒤 협치 방식과 관련해 우 원내대표는 "당 대 당 통합, DJP 정부처럼 당은 다르지만 특정 개혁과제 실현을 위해 공동내각을 구성하는 협력정부, 다른 진영의 대표적인 분을 내각에 포함하는 등의 세 가지 형태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협상이 필요해 우리가 어떤 하나의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해 "선거가 끝나면 여러 앙금이 남아 있을 텐데 당 대 당 통합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문 후보가 1강의 강력한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2·3위를 다투는 '1강 2중' 판세가 굳어지고 있다"면서 "50% 이상 득표율이 정권의 정통성 확보와 개혁 추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양자토론 가능성에 대해 "TV토론에서 많은 국민을 실망시킨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양자토론 하자고 제안하는 것을 보고 좀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 후보와 안 후보가 순위가 바뀌면 우리가 홍 후보와 양자토론 해야 하느냐"라며 양자토론의 실익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비문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선을 그은 뒤 "사소한 실수 등으로 미미한 변동은 있겠지만, 지지율 5∼10%를 이동시킬 대형변수 발생 가능성은 작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결국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공략과 함께 지지층이 투표에 총력을 다하도록 만드는 일이 막판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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