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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금엉금' 런던마라톤 완주한 고릴라…무슨 사연이?

[이 시각 세계]

고릴라 한 마리가 마라톤 코스를 엉금엉금 기어서 지나가고 있습니다. 고릴라 옆에서는 마치 응원을 하는 듯 꼬마 두 명이 따라가고 있는데,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지난달 22일에 열린 런던마라톤 대회에 한 남성이 고릴라 의상을 입고 참가한 것입니다.

멸종위기종인 고릴라를 구하기 위한 모금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아들과 함께 하루 12시간씩 매일 달렸고, 일주일 만에 42.195km를 완주할 수 있었다고요.

그의 정성에 감동한 사람들은 고릴라를 위해서 기부를 시작했고, 지난 일주일 동안 무려 2만 6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 3천 800만 원이 모였습니다.

애초 목표로 한 금액보다 10배도 더 넘는 돈인데, 손과 무릎까지 다 까져가며 완주한 그의 정성과 노력이 보답을 받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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