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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투표용지 인쇄 시작…'인증샷' 자유롭게

<앵커>

전에는 투표장에서 인증 사진을 찍을 때 손가락을 펴거나 벽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선거운동이라고 해서 처벌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부터는 다 허용되는 걸로 규정이 바뀌었으니까 맘 놓고 사진 찍으셔도 됩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인쇄기에서 찍혀나오는 이 종이가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입니다.

당초 후보 15명이 등록해 투표용지 길이는 28.5cm,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깁니다.

용지인쇄 전에 사퇴한 남재준, 김정선 두 후보 이름 옆에는 사퇴라고 표기됐습니다.

[서양규/서울 선관위 홍보과장 : 투표용지가 인쇄된 후에 사퇴를 하게 되면 후보자 사퇴 공고문을 투표소마다 게시해 안내해 드립니다.]

5월 4일과 5일 실시되는 대선 첫 사전투표 용지는 현장에서 직접 인쇄됩니다.

사전 투표는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는데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든 가능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보조용구도 준비돼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기호와 정당, 후보 이름이 점자로 표시된 보조판을, 손이 불편한 장애인은 손목 부착형, 마우스피스형 기표 용구를 투표 사무원의 도움을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거법 개정으로 투표 뒤 인증샷은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전에는 특정 후보의 기호를 떠올리게 하면 선거운동이 될 수 있어 엄지나 브이 같은 손모양까지 금지했지만, 이제는 표현의 자유로 인정돼 어떤 손모양도 괜찮고 특정후보 벽보 앞에서도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려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기표소 내 촬영이나 투표용지를 찍는 것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이번 대선 유권자는 4천 2백 47만여 명입니다.

투표용지 인쇄에 12억여 원을 포함해 선거관리 전체비용은 1천 8백억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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