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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입제도, 큰 틀은 바꾸지 않되 단순화해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큰 틀을 바꾸지 않되 입시제도를 단순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30일) EBS에 출연해 "대통령, 장관 바뀔 때마다 대입제도가 바뀌어서 예측 가능성이 없어져 많은 부작용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사교육 시장이 더 커졌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각 대학 입시제도를 대폭 줄여나가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제개편이 되고 난 다음에 지금의 수능은 입학자격시험이 된다"며 "대부분 대학 입학은 지금의 학생부 종합평가 같은 형식으로 치러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자사고·특목고 입시와 관련해서는 "지금의 선발제도를 바꿔서 먼저 지원한 다음 100% 추첨제로 바꿔야 한다"며 "그렇게 바뀐다면 외국어와 과학 등 각 고등학교의 특화성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후보는 자사고, 특목고를 없애자는 주장도 하는데 그건 나름대로 또 다른 부작용도 많다"며 "갑자기 없애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국공립 유치원 확대 공약에 대해선 "단설 유치원을 늘리는 게 좋지만, 문제는 재정 문제"라며 병설 유치원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5-5-2' 학제 개편안에 대해선 "대한민국은 전 국민이 '얼리어댑터'"라며 "더 빨리 공교육을 시작하고 스스로 진로를 찾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다른 대선 후보들이 자신의 학제 개편안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한꺼번에 12년 학제를 바꾸자는 게 아니"라며 "점진적으로 차근차근 학생을 뽑으면서 희망 직장과 희망 대학을 검증해가면서 하나씩 만들어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는 게 장기적으로 옳은 방향"이라며 "다른 후보가 제안한 방법들은 큰 변화가 두려워서 작은 변화만 시도하다가 결국 아무런 효과 못 보는 정책이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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