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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1일' 황금연휴 첫날…나들이객으로 전국 '북적'

<앵커>

오늘(29일)부터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중간에 며칠 휴가 내면 선거일인 다음 달 9일까지 길게는 열하루 동안 쉴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인 오늘 화창한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전국 곳곳이 붐볐습니다.

황금연휴 첫날 표정, 이세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도심 한가운데가 온통 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활짝 피어난 철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꽃밭에서 나들이객들은 저마다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산 정상은 녹음이 짙어졌습니다. 능선마다 하늘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보려는 등산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휴양지 야영장은 색도, 모양도 각양각색인 텐트들이 빈틈없이 자리 잡았습니다. 바로 맞닿은 강에선 수상 스키가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달리고, 와이어에 몸을 싣고 하늘을 가로지르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도 합니다.

서울에선 발이 아닌 팔로 뛰는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휠체어를 밀어주고, 함께 달리며 흘리는 구슬땀. 올해로 스물다섯 번째를 맞은 서울 국제 휠체어 마라톤 대회에선 2천여 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값진 완주를 이뤄냈습니다.

[진영림/참가자 : 힘든데 뛰고 나면 개운해요. 흐뭇하고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주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 상공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화려한 에어쇼를 펼쳤습니다.

최장 11일간의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시작된 오늘,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늦은 오후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영,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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