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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할 '침로기록장치' 수색 실패

<앵커>

세월호 참사 원인을 밝힐 열쇠로 기대됐던 조타실 침로 기록 장치 수색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객실 수색에서는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조타실 내부에서 침로기록장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이 장치는 참사 당시 급격한 항로변경을 설명해 줄 열쇠로 지목돼 왔습니다.

선조위는 그제(26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조타실에 쌓인 잔해물 제거와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장치를 발견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선조위는 수색 계획을 다시 세우겠다는 방침이지만 침몰 원인 규명이 더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객실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색 열하루째를 맞은 현장수습본부는 오늘 오전 세월호 4층 객실에서 가방 1점을 발견했습니다.

이 가방은 미수습자인 단원고 학생의 것으로 가방 안에서는 이름이 적힌 목걸이도 발견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에는 미수습자인 단원고 박영인 군의 교복 상의가 발견됐었습니다.

수습팀은 세월호 4층과 3층 객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한편 5층 선수에서 잔해 제거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수습본부는 선내 수색 공간 확보를 위해 조만간 5층 전시실을 절단할 계획입니다.

5층 전시실은 세월호가 침몰 당시 찌그러져 4층 객실 부분과 눌려서 인양됐습니다.

여학생 객실이었던 4층 선미에는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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