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은 통일 가로막는 염치없는 나라"…주민 상대 강연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국과 함께 대북압박에 나선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강연을 하고 있다고 북한전문 매체인 데일리NK가 보도했습니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최근 당국이 인민반 강연과 보위부 강의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한 비방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은 통일을 가로막는 염치없는 나라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갑자기 중국을 미국과 똑같이 취급하니 다들 어리둥절해 한다"며, "일부 주민은 김일성 생일 행사 때 중국에서 아무도 오지 않아 화난 게 아니겠느냐는 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대체로 미국과 중국이 힘을 합치면 북한은 끝장이라는 불안한 반응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