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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리비아 2개유전 공급 재개에 하락…WTI 1.3%↓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리비아에서 원유 공급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5센트(1.3%) 내린 배럴당 48.9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1센트(0.2%) 낮은 배럴당 51.7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리비아의 2개 유전에서 원유 공급이 재개된 것이 원유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루 30만 배럴 규모의 공급 능력을 갖춘 샤라라 유전과 9만 배럴 공급 능력의 엘필 유전은 파이프라인을 막았던 시위가 종료됨에 따라 원유 수송을 재개했다.

리비아에서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현재 49만1천 배럴 수준이지만 8월까지는 110만 배럴로 늘릴 것으로 알려진 것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미국에서 휘발유 선물 가격이 3% 급락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 선물 가격의 추락은 미국에서 휘발유 재고가 많이 늘었다는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의 영향이었다.

여전히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는 6월로 종료되는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로 연장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OPEC 사무총장인 모하메드 바르킨도는 "원유 과잉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재고가 높은 수준이다. 추가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70달러(0.1%) 오른 온스당 1,26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4천 건 늘어난 25만7천 건으로 발표되자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금값을 올렸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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