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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 '트럼프 패러디'…법복의 이방카·목 매단 스파이서

미국의 최장수 애니메이션 '심슨가족(Simpsons)'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100일을 패러디했다고 연합뉴스가 소개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폭스TV가 공개한 심슨가족 예고편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자마 차림으로 전화를 받는 장면을 메인 화면으로 해 유튜브, 트위터와 소셜미디어에 올라왔습니다.

시작은 트럼프 행정부의 '입' 역할을 맡은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올가미에 목을 매는 장면입니다.

'나 그만둔다(I quit)'라는 배너가 목에 걸렸습니다.

그러자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자신은 스파이서 후임을 맡지 못하겠다며 도망갑니다.

기존 언론매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대적 태도를 빗댄 겁니다.

그다음에는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트럼프의 오른팔 격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서로 목을 잡아당기며 싸우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배넌은 쿠슈너와의 갈등설 속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배제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편안하게 침대에 앉아 자신의 성공적인 취임 100일을 자축합니다.

그는 혼잣말로 "취임 100일 동안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지. 골프 핸디도 낮췄고 트위터 팔로워도 늘어났네…"라고 중얼거립니다.

다음 장면에는 트럼프의 맏딸 이방카가 등장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자리를 사납게 빼앗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비판적인 진보 성향 긴즈버그를 쫓아내고 싶은 트럼프의 속내를 비꼰 장면입니다.

이어 심슨 가족의 주인공인 아빠 호머와 엄마 마지가 등장합니다.

호머는 "미국 대통령에게 좀 더 시간을 주라고. 그는 이제 겨우 70살이야"라고 말합니다.

예고편의 내레이터는 달력을 보여주며 "이제 100일 지났다. 집으로 가는 길의 6.8%를 진행한 것"이라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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