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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장전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5G 연속 무실점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오승환이 연장전 동점 상황에 등판해 완벽한 투구를 펼쳤습니다.

오승환은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인터리그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4대 4로 맞선 10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사흘을 쉬고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러셀 마틴을 시속 133㎞ 커브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다음 타자 다윈 바니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9㎞의 묵직한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그리고 데번 트래비스는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오승환의 등판은 극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투아웃까지 4대 2로 밀렸지만, 투아웃 2루에서 그리척이 토론토 마무리 오수나의 시속 151㎞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 때문에 오승환은 급하게 몸을 풀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머시니 감독은 11회초 맷 보우먼을 마운드에 올렸고, 11회말 원아웃 만루 기회에서 카펜터가 우월 만루 홈런을 쳐 8대 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승환은 승리도 세이브도 거두지 못했지만 빅리그가 인정하는 마무리의 위용을 또 한 번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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