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과음·비만 여성, 대장선종 발생 위험 높다"

서울대병원강남센터, 대장내시경 받은 여성 658명 조사 결과

음주량이 많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여성은 대장선종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양선영·김영선 서울대병원강남센터 교수팀은 건강검진을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여성 658명 중 대장선종이 발견된 151명과 그렇지 않은 507명의 식생활·체질량지수 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선종 환자 그룹의 비만(BMI 25 초과) 비율은 22.5%였고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7.6g(맥주 기준 약 210㏄)이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선종이 발견되지 않은 그룹의 비만 비율은 11.8%로 낮았고,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 역시 4.8g(맥주 약 130㏄)로 적었다.

즉, 선종 환자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비만 비율은 약 2배, 알코올 섭취량은 약 1.6배 높은 셈이다.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에 비정상적으로 자란 혹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된 것을 말한다.

용종 중에서도 크기가 1㎝ 이상으로 크거나 조직검사에서 조직분화도가 나쁘면 대장암의 전 단계인 '선종'이라고 한다.

선종은 그만큼 암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양선영 교수는 "대장암은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붉은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 외에도 몸무게를 정상범위로 유지하면서 금주와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