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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그늘'…대규모 기업 상용근로자 월급 6년 만에 감소

고용노동부, 3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오랜 경기불황으로 올해 1∼2월 상용근로자 3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6년 만에 감소했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금년 1∼2월 상용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 1인당 명목 월평균 임금은 581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588만 5천원에 비해 1.3% 줄었다.

이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1년 1∼2월(0.1%↓)이후 처음이다.

명목임금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현재의 돈을 기준으로 한 임금이다.

2016년 1∼2월에는 7.3%, 2015년 1∼2월에는 3.8% 각각 증가한 바 있다.

반면 올해 1∼2월 상용근로자 300명 미만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25만 3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11만 9천원)보다 4.3% 늘어났다.

이에따라 이들 사업체를 모두 합친 올해 1∼2월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74만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금년 2월로만 한정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과 임시·일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6만 3천원으로 작년 동월의 376만원에 비해 10.6%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가 올해에는 1월에 있었지만 작년에는 2월에 포함되면서 설 상여금 등 명절 특별급여가 무려 55.2% 줄었기 때문이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1만 7천원으로 11.4%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148만 6천원으로 5.8% 늘어났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보험업(620만 9천원)이었고,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507만 1천원)이 뒤를 따랐다.

반면 숙박·음식점업(189만 2천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202만 1천원)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적었다.

올해 2월 상용 5명 이상 사업체의 전체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5.9시간으로 작년동기(153.3시간) 대비 8.1% 증가했다.

지난 달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는 1천691만 9천명으로 작년동기의 1천654만 1천명보다 2.3% 늘어났다.

상용근로자는 2.5%, 임시·일용근로자는 1.4% 각각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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