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교도소 수감자가 동료 수감자들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빼앗겼다고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이들을 고소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교도소에 수감 중인 35살 A씨가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동료 수감자들이 욕설하며 빼앗아갔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쯤 교도소 8인실에 함께 수감 중이던 동료 수감자 38살 B씨와 46살 C씨에게 욕설과 함께 "조용히 지내라"는 협박을 듣고 가지고 있던 향정신성 의약품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씨와 C씨가 빼앗은 약을 교도소 내에서 복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B씨와 C씨가 최근 호남권의 교도소로 이감되자 A씨는 검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