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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들, 문재인 찾아와 항의…'동성애' 발언 후폭풍

<앵커>

정치부 문준모 기자와 함께 TV 토론 얘기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문 기자, 오늘(26일) 성 소수자들이 문재인 후보를 찾아와서 항의를 했다는데 무슨 일 때문에 그런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어제 토론회에 나왔던 얘기잖아요?

<기자>

문재인 후보가 참석한 국방안보 지지 선언 행사에 성소수자 단체 회원들이 몰려왔습니다.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펼쳐들고, 문 후보를 향해서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어제 토론회 발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셨던 문재인 후보님, 동성애자는 사람 아닙니까.]

하지만 문 후보는 여기에 답하지 않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행사장을 빠져나갔고요, 시위를 벌였던 13명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문 후보가 동성애자 관련된 발언, 어떤 맥락에서 봐야되나요?

<기자>

일단 한번 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나온 얘기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군 동성애는 국방전력을 약화시키는데 어떻습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그래서 동성애 반대하십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반대하죠.]

문 후보는 토론 말미에 홍준표 후보가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재차 물어보니까 "동성애를 합법화할 생각은 없지만 차별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자, 하나만 더 묻죠. 문재인·홍준표 이 두 후보의 나이가 오늘 또 논란이 됐는데, 어떤 일인지 한번 전해주시죠.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문 후보가 "이보세요" 이렇게 얘기했는데, 홍 후보가 "버릇없다"고 받아쳤습니다.

그래서 실제 누가 나이가 많냐며 검색량이 폭증한 겁니다.

호적은 홍 후보가 54년 12월생, 문 후보는 53년 1월생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따지면 문 후보가 만으로 2살 더 많은 겁니다.

연장자에게 지나친 말 아니냔 비판에 홍 후보가 오늘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 문재인 후보하고 나하고 동갑입니다. 호적상으로 그래 돼 있지 동갑입니다. (내가 문 후보에게)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그랬잖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홍 후보 말대로 "버릇없다" 말에 앞서서 "이보세요"라는 말도 고압적인 태도였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앵커>

기싸움 같은데, 유권자들은 웃으면서 볼 정도의 내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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