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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줄었지만…"버릇없이" "오만하게" 거친 신경전

<앵커>

네거티브가 줄어들긴 했지만, 신경전은 여전했습니다. 버릇없다, 오만하다 이런 거친 말도 오갔습니다.

이어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는 홍준표 후보의 집요한 공격에 강하게 반박하고 나선 문재인 후보.

급기야 감정싸움으로 번졌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수사기록에 보면) 노무현 대통령께서 돈을 박연차한테 직접 전화해서 요구를 했다고 돼 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이보세요. 제가 그 조사 때 입회했던 변호사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해요. 이보세요라니. (그렇게 터무니없는 말씀을 합니까.)]

공약을 실현할 재원을 놓고 시작된 정책 논쟁은 토론 태도에 대한 신경전으로 번졌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재원을) 꼼꼼히 봤는데 계산이 도저히 안 맞다 이거예요.]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더 자세한 내용은 유 후보님이 우리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정책본부장하고 이야기하라 이런 오만한 토론 태도가 어디 있습니까.]

보수 적통 경쟁 중인 두 후보 간의 금수저, 흙수저 논쟁은 재벌개혁 견해차로 이어졌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유승민 후보는 금수저 출신이고 저는 흙수저, 무수저 출신입니다. 그런데 (유 후보는) 재벌을 왜 그렇게 증오를 하면서…]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홍 후보님같이 흙수저 출신이 왜 재벌 대기업들 이익에 그렇게 변호하고 앞장서십니까.]

시간 외 수당 책정에서 근로자에게 불리할 수 있는 포괄 임금제를 비판해 놓고 정작 본인 회사엔 적용해왔다는 지적에,

[심상정/정의당 후보 : 안랩 직원들이 이 포괄 임금제를 십수 년 해 왔다는 증언이 있어요.]

정의당 주장대로 경영에서 쏜 뗀 대주주에게 책임을 묻는 건 모순이라고 되받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저는 (안랩) 경영에서 손 뗀 지 지금 10년도 넘었습니다.]

홍 후보의 거듭된 '박지원 상왕론'에 안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국민이 상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화면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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