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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사드 반입' 미국 계산은?…美-中 공조에 영향 있나

<앵커>

국방부 출입하는 김흥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전격적인 사드 반입인데, 미국이 분명한 계산을 갖고 시작한 거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드 배치 부지는 지난 20일에 부지 공여 절차가 끝나서 현재는 사실상 미군이 관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드 배치나 운영 시기는 미군이 다 결정한다고 보면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이 당연히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는데, 미국이 중국의 대북 동시압박 기조가 어제(25일)까지도 진행됐다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혹시 영향은 없을까요?

<기자>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 북핵 문제를 놓고서 미중간의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지 않습니까. 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는 모양새를 보였었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적어도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서 사드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빅딜설'까지 됐던 상황인데, 오늘 장비를 미군 측에서 반입을 한 걸 보면 대북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은 요구하지만 사드 배치는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중국이 오늘 강력히 반발하면서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중국이 북핵 문제에서 최근 기조와 다르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사드가 갑자기 도입이 되니까 대선 후보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려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강행할 일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고요, 심상정 후보는 원천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환경영향평가도 안 한 상태에서 배치한 건 유감이라며 절차적인 문제를 언급해서 문 후보나 심 후보와는 뉘앙스가 다소 달랐습니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는 잘한 결정이라며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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