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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곧 사드 시험 가동 착수"…레이더 가동에는 신중

<앵커>

한미 군 당국은 곧바로 사드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다만, 중국이 반발하는 주된 이유가 레이더이기 때문에, 레이더를 본격적으로 돌리는 시기는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할 것 같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장비 행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하는 X-밴드 레이더입니다.

검은 천으로 덮였지만 동그란 원 모양 여러 개가 모여 있는 건 미사일 발사대, 탐지된 미사일에 요격용 미사일 발사를 지시·통제하는 교전통제소도 보입니다. 사드 운용의 핵심 장비 셋이 모두 반입된 겁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사드는 전 세계 어느 곳에라도 짧은 시간 안에 배치될 수 있도록 만들 어진 시스템으로 특히 주요한 시스템이 다 들어온 이상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장비 성능 점검을 위한 시험 가동에 곧 착수할 예정입니다. 성주골프장 내 평평한 곳에 미사일 발사대를 둘 곳만 콘크리트로 평탄화 작업만 하면 사드 가동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결국 시험 가동에 성공하면 언제든 작전 운용도 가능한 셈입니다.

다만, X-밴드 레이더를 본격 가동하는 시점은 신중하게 선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이 반발하는 이유가 레이더로 중국 지역을 탐지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드 실전 배치는 대선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26일) 사드 장비 이동 과정에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대도 함께 반입됐는데, 현재 자체 방어가 불가능한 사드 포대 방호용으로 보입니다.

사드와 패트리엇의 요격 고도가 다르기 때문에 중층적 요격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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