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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노화세포 제거해 조직 재생능력 높이는 물질 개발

몸에 쌓인 노화 세포를 제거해 신체 조직의 재생능력을 높이는 물질이 개발됐습니다.

김채규 연구교수는 오늘(26일) 국제 연구진과 공동으로 노화 세포를 제거해 퇴행성 관절염을 완화하는 기술과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논문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24일 자 온라인판에 발표됐습니다.

노화 세포가 축적되면 만성 염증반응이 생기고 주변 조직과 세포도 쉽게 손상돼 생체조직의 재생능력이 떨어져 암이나 치매, 퇴행성 관절염 같은 다양한 퇴행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퇴행성 관절염에 걸린 생쥐를 이용해 노화 세포를 제거하면 생체 재생능력이 회복된다는 걸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우선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서 나온 노화 세포를 배양하고 다양한 약물을 투여해 성능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노화 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후보 물질(UBX0101)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생쥐에 퇴행성 관절염을 발생시킨 다음, 후보 물질을 투여해 노화 세포가 없어지고 퇴행성 관절염도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임상시험에서 약물 안전성과 효율성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연구결과는 암이나 치매, 당뇨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김 교수와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의 전옥희 박사가 주저자로 참여했습니다.

책임저자인 존스 홉킨스 의대의 제니퍼 엘리세프 교수 외에도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얀 벤더슨, 미국 벅 연구소의 주디 캠피지 교수가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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