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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초콜릿·비누로 '위장'…마약 들여와 클럽서 유통

<앵커>

다양한 방법으로 마약을 숨겨 들여와 강남 일대 클럽 등지에서 판매하고 투약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밀수된 마약의 고객은 주로 강남 일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방 안 서랍을 열자 숨겨진 마약들이 속속 발견됩니다. 안경집 안에도, 선물 상자 안에도, 옷가지 안에도 마약을 숨겨놨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사탕이나 초콜릿, 와인으로 보이는 것들은 모두 새로운 방법으로 위장해 들여온 밀수 대마입니다.

[김석환/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 팀장 : 와인이나 시럽, 비누 등 32종의 (위장 마약이) 한번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6살 김 모 씨 등 13명은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위장한 마약을 여행용 가방이나 속옷 속에 숨겨 해외에서 들여왔습니다.

이들이 들여온 마약은 5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37살 김 모 씨 등 판매책 36명을 통해 유통됐습니다.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난 사람들은 대부분 강남의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일당 가운데 밀수와 판매에 적극 가담한 19명을 구속하고 해외에 있는 마약 판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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