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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대신 '무력시위'…재래식 무기로 대규모 화력 훈련

<앵커>

북한이 어제(25일) 인민군 창건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화력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오늘 관련 사진을 공개했는데, 장사정포가 300여 문이나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압박 때문인지 전략적인 도발은 없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이었던 어제 강원도 원산에서 김정은 참관하에 사상 최대 규모로 군종합동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300여 문의 장사정포 사격과 잠수함들의 어뢰 공격, 전투기들의 폭격 등 포병부대와 해군, 공군 전력들이 동원돼 대규모 화력시위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어제 오전 10시 강원도 원산비행장에 도착해 부대를 사열한 뒤 북한군 합동훈련을 참관했습니다.

북한이 최전방에 집중 배치한 장사정포는 남한 수도권을 사정권에 두는 무기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고강도 압박에 부닥치자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전략적 도발 대신, 재래식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무력시위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해군은 어제 서해에서 구축함 함포 사격 훈련을 한 데 이어,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함 전대가 동해로 진입하면 연합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대규모 도발 없이 인민군 창건일이 지나갔지만,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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