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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유 빼돌릴 비밀공간 만들려고 유류공급선 불법 개조

면세유를 빼돌릴 비밀공간을 만들기 위해 불법으로 선박 구조를 변경한 유류공급업자와 선박 수리업자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는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37살 A씨 등 유류 공급업자 6명과 선박 수리업자 53살 B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선박 내부에 비밀공간인 일명 '주머니'를 만드는 등 유류공급선 6척을 불법 개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 등은 선박안전기술공단의 유류공급선에 대한 선박검사가 끝난 뒤 B씨에게 1천500만∼2천만 원 정도를 주고 선박 내부를 개조했습니다.

이들은 320t급 유류공급선 6척 안의 유류 저장탱크에 격벽을 따로 설치해 유류 3만2천∼6만4천ℓ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의 공간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 비밀공간을 통해 면세유를 빼돌리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A씨 등은 "혹시 나중에 면세유를 빼돌릴 때 필요할 것 같아 선박을 개조했지만 실제로 면세유를 빼돌린 적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선박검사를 담당하는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에 적발 사실을 통보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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