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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소, 수주잔량서 일본 제쳐…한국은 1∼3위 유지

중국의 조선소들이 '남은 일감'을 뜻하는 수주잔량 순위에서 일본 조선소들을 밀어내고 4~5위를 차지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표한 '세계 조선소 모니터 4월호'를 보면, 4월 초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잔량 1~3위에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이름을 올려 한국 조선소들이 최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는 624만6천CGT(88척)로 수주잔량 1위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326만2천CGT(65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325만6천CGT(60척)로 나타났습니다.

3월 초 기준 수주잔량과 비교할 때 현대중공업이 2위로 한 계단 올라서고 삼성중공업이 3위로 한 계단 내려오면서 순위가 뒤바뀌긴 했지만 '톱3'는 여전히 한국 조선소들의 몫이었습니다.

이번에 4위와 5위를 차지한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 (210만7천CGT, 49척)과 장수 뉴 YZJ(190만4천CGT, 84척)이 일본의 이마바리조선(188만9천CGT)을 6위로 밀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이마바리조선의 수주잔량이 한 달 새 변동이 없었던 사이, 장수 뉴 YZJ 조선소의 수주잔량이 전월대비 17만1천CGT가량 늘어나면서 생긴 순위 변동으로 분석됩니다.

4월 들어 중국의 조선소들이 한국의 조선 '빅3' 뒤로 따라붙으면서 일본 조선소들을 밀어내고 순위가 상승한 것을 놓고 상반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조선소들이 '저가수주'를 앞세우긴 했지만, 유조선과 벌크선을 중심으로 수주 실적을 올리면서 일본을 누르고 올라섰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 조선소들의 순위 상승이 수주 성과에 힘입은 것이라기보다 적기 인도를 하지 못해 인도량이 다른 나라보다 적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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