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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재원, 흔들리지 말라"…中도시 돌며 사상 검열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이 조선노동당 선전부의 조사단을 중국에 보내 주재원들의 사상을 검열하고 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들어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해 랴오닝의 선양과 다롄, 북중 접경의 단둥, 남부의 광저우성 등 북한 공관 소재지와 북한 국민 다수가 활동하는 지역에 선전부 조사단을 보냈습니다.

조선노동당 선전부는 주민의 사상 학습과 김정은 체제의 선전을 담당하는 조직입니다.

선전부는 공관원과 무역업자를 대상으로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 맹세를 충실히 학습하고 있는지, 한국 드라마 등의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단속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중국 주재원에 대한 북한의 사상 검열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로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상에 흔들림이 없는지 점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조사단 파견은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무역업자들 사이에서 불안과 동요가 퍼지고 있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작년 4월 저장성 닝보 소재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여성 종업원 12명이 남성 지배인과 함께 집단 탈북했습니다.

또 8월에는 북한의 태영호 영국 공사가 아내, 자녀와 함께 한국으로 망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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