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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길이 꽃길로…서울역 고가, '서울로 7017' 공원으로 재탄생

<앵커>

서울역 고가도로가 완전 철거 대신 다음 달 공원으로 재탄생합니다. 어제(25일) 일부 구간이 공개됐는데 어떤 모습인지 만나보시죠.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량을 철거하고, 상판을 뜯어내고, 그 위에 다시 보행길을 얹어 나무를 심었습니다.

차가 달리던 찻길엔 나무와 꽃이 자리 잡았고, 철제 펜스는 시내가 훤히 내다보이는 유리 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음 달 20일 개장하는 고가 보행로 '서울로 7017'입니다.

만리동 광장에서 서울역 상부를 지나, 퇴계로 광장과 회현역까지 이어지는 서울로는 높이 16m의 공중 정원으로, 산책로 곳곳에 엘리베이터가 6대 설치됐고, 만리동 광장과 서울역 광장, 퇴계로 등 17개 주요 지점에서 방문객이 드나들 수 있게 했습니다.

다양한 나무와 꽃은 물론 거대한 미술 작품도 설치됐고, 지름 25m에 달하는 공연장도 완성됐습니다.

야간엔 LED 조명을 활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입니다.

[비니 마스/'서울로7017' 설계자·건축가 : 앞으로 더 많은 꽃과 나무가 심어질 거고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즐기고 좋아하게 될 겁니다. 이곳 벤치에 앉아서 시내를 내다보는 걸 즐기게 될 거예요.]

1970년 개통된 서울역 고가는 2000년대 들어 안전점검에서 두 차례나 D등급을 받는 등 철거 대상이었지만, 서울시는 철거 대신 공원으로 재활용하기로 하고 2015년부터 공사를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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