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다웨이, 韓·美·日 회담 중 방일…북핵 문제 공조?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일본 도쿄에서 모였는데, 마침 중국 대표도 도쿄를 찾았습니다. 4명이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곳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공조하는 모습을 보인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다웨이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가 일본을 방문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중국이 관련국들과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할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우다웨이의 방일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마침 일본 도쿄에서는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만나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하면, 감내할 수 없는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셉 윤/美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우린 북한 문제에 대해 모든 조치를 조율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외교적, 군사적, 경제적 조치를 세 나라가 함께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세 나라 수석대표들은 한 목소리로 중국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다웨이 대표도 방일 기간동안 외무성 간부를 잇따라 만날 예정이어서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연이어 관영매체들이 나서서 평양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한 발 물러서는 게 지혜로운 것이다.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치명상을 입는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이 현재의 핵 성과물을 갖고 미국과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할 수 있을 거라며 대화와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