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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없다" 선 그은 3당 후보…심상정도 "반대"

<앵커>

대선이 이제 13일 남았습니다. 어제(25일) 밤늦게까지 4차 티비 토론이 열렸는데, 반(反)문재인 후보 단일화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 모두 그럴 생각이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먼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간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직접 질문을 던졌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3당의 후보 단일화 제안한 셈이죠. 그렇게 추진하는 것으로 많은 언론 보고 있는데….]

유승민 후보부터 선을 그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저는 단일화하지 않습니다. 문 후보님께서 그 문제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십니까? 뭐 잘못될까 봐 그렇습니까?]

적폐 연대가 형성되는거 아니냐는 문 후보의 말에 안철수, 홍준표 후보도 말할 가치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선거 전에 그런 연대는 없다고 정말 거짓말하지 않고 100번도 넘게 말한 것 같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바른정당에서 자기들 존립이 문제 되니까 자기들 살 길 찾아서 떠드는 걸 왜 우리한테 물어요.]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단일화로 대선구도가 재편되는 건 반대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굳세어라, 유승민! 따뜻하고 건전한 보수를 확실하게 세우는데 우리 유승민 후보가 열심히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문 후보와 홍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여부를 놓고 지난 토론회에 이어 이번에도 격한 언쟁을 벌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노무현 대통령께서 돈을 박연차한테 직접 전화해서 요구를 했다고 돼 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이보세요. 제가 그 조사 때 입회했던 변호사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아니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해요. 여보세요 라니. ]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그렇게 터무니없는 말씀을 합니까.]

문 후보가 밝힌 일자리 공약 재원이 터무니 없이 적다는 유 후보의 지적에 문 후보가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는 게 맞겠다고 하자 유 후보는 매너 없다고 발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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