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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中에 '北 핵포기 없인 6자회담 재개 곤란' 의사 전달"

일본이 중국에 북한의 핵 포기 표명 없이 북핵 6자 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북핵 6자회담의 일본 측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일본에 온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26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가나스기 국장은 우다웨이 대표에 북한의 핵 폐기 의사표명을 6자회담 재개의 조건으로 삼고 있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결의가 없다면 북한과의 대화가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지난 21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위한 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은 확실하게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가나스기 국장 역시 이날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합 후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아직 (재개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우다웨이 대표에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 차원에서 석유 수출 제한을 발동할 것도 요구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한·미·일 연대로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한편 중국, 러시아에도 북한에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한반도는 상당히 긴장된 상황"이라며 "한미일과 중국 러시아가 힘을 합쳐서 대화와 압력으로 해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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