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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드는 '3자 단일화'…세력마다 입장은 제각각

<앵커>

선거 운동이 중반전에 접어든 상황에서 대선 연대 논의가 표면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른정당이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간의 3자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의 후보인 유승민 후보가 반대하고 안철수 후보도 거부해서 계속 추진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문재인 연대를 명분으로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바른정당의 발표에 당 소속 후보인 유승민 후보부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유 후보는 완주 의사를 거듭 천명하며 홍 후보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강간 미수 공범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무슨 성폭력을 어떻게 하고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안철수 후보 측 역시 단일화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 : 제안하더라도 논의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 지키면서 그 기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는 안된다며 보수 후보 단일화의 가능성만 열어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안철수 후보와는 이념과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단일화 대상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반민주적인 야합이자 연대라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바른정당 지도부는 각 당 선대위원장급을 접촉하면서 투표용지 인쇄 전인 오는 29일을 시한으로 놓고 설득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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