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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성, 어린 딸과 동반자살 페이스북 생중계

태국 남성, 어린 딸과 동반자살 페이스북 생중계
▲ 태국 남성이 어린 딸과 동반자살한 호텔 (사진=페이스북 캡처)

한 태국 남성이 어린 딸과 동반 자살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어린 딸과 동반 자살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21세 남성은 푸껫의 달랑 지구에 있는 한 버려진 호텔에서 생후 11개월 된 딸을 목매달아 숨지게 한 뒤 자신도 같은 방법으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남성은 이 동반자살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고, 캡처된 영상은 여전히 SNS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남성의 친척 가운데 한 명이 이를 목격하고 신고했지만, 경찰이 현장을 찾아내는데 오래 걸려 죽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자살 영상을 지켜본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분노와 충격에 빠졌으며, 희생된 딸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자살한 남성의 부인은 사건 당일 두 사람이 심하게 다퉜으며, 이후 남편이 딸을 데리고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한 남성이 행인을 살해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 지 불과 2주도 안 돼 벌어졌습니다.

따라서 페이스북 생중계 기능의 윤리 문제에 대한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는 37살 스티브 스티븐스라는 남성이 길가는 행인을 살해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 바 있습니다.

스티븐슨은 이틀 뒤 펜실베이니아 주 북서쪽에 있는 에리 카운티의 한 도로에서 자살했습니다.

스티븐스의 범행 장면 영상은 세 시간 동안이나 페이스북에 올라 있어 페이스북의 포스팅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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