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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 호흡' 자랑하는 형제…남자 아이스하키의 희망 될까

<앵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2연승을 달리며 꿈의 1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무려 22년 동안 함께 스틱을 잡은 김기성, 김상욱 형제가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욱이 화려한 개인기로 폴란드 수비수를 제친 뒤 백핸드 샷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습니다.

3살 많은 형 김기성은 카자흐스탄전에서 동생의 플레이를 재연하며 쐐기 골을 터뜨립니다.

플레이 스타일까지 닮은 형제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3개의 포인트를 올리며 한국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좋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작년에 못 올라간 톱 디 비전 (1부리그)에 꼭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22년 전 함께 스틱을 잡은 형제는 같은 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소속팀에서 뛰며, 대표팀에서도 룸메이트에, 같은 조로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라 소속으로 뛰는 아시아리그에서는 나란히 신인왕에 오른 뒤, 한국 선수 사상 첫 MVP와 두 번째 MVP의 영예를 차지했고, 현재 대표 선수 통산 포인트도 형이 1위, 동생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형이 넣은 3골을 모두 동생이 어시스트했고, 동생의 골은 형이 도왔습니다.

[제가 가끔 급하거나 몰리거나 그럴 때 안 보고 패스를 해도 그 위치에 형이 있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뭔가 통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찰떡 호흡을 뽐내고 있는 형제는 오늘(25일) 밤 1부리그 진출의 고비가 될 헝가리전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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