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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관 없는 타이완서 사상 첫 재외투표…"감개무량"

재외국민 투표에 소외돼 왔던 타이완에서 25일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타이완 타이베이 주재 한국대표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타이완 거주 교민들이 투표를 했습니다.

타이완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실시된 건 1992년 타이완과 단교된 후 처음이며 2009년 재외국민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이후로도 처음입니다.

지난달 2일 선거법 개정에 따라 이번 조기 대선부터 공관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 영사 사무를 수행하는 사무소에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타이완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타이완 최남단 가오슝 거주 교민들이 함께 고속철도를 타고 올라와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교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과거 선거 때마다 사정상 한국에 돌아갈 수 없어 답답했다", "타이완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에서 재외국민 투표에 등록한 교민은 2천197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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