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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임시 6선발 체제…류현진 QS로 선발 수성 유력

다저스 임시 6선발 체제…류현진 QS로 선발 수성 유력
왼손 유망주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21)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로스터에 합류하더라도 류현진(30)의 위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25일(한국시간) 당분간 선발 투수를 6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언을 비중 있게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부진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의 선발 등판 날짜를 애초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으로 하루 미뤘다.

대신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페이스를 올린 우리아스를 28일에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구단과 코치진은 내부에서 상의할 내용이 남았다는 이유로 이를 공식 발표하진 않았다.

MLB닷컴은 다저스의 선발 연막작전이 상대 팀의 대응을 무력화하는 용도로 이젠 일상적이 됐다고 소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한 번의 로테이션에서만 선발을 6명으로 돌리고 선발, 불펜진 재편을 거쳐 다시 5인 로테이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의 6선발 체제 구상 발표는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한 류현진의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이뤄졌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으나 집중타와 홈런을 피해 1점만 주고 961일 만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마에다, 리치 힐, 브랜던 매카시, 류현진 등 5명으로 선발 투수진을 구성해 시즌을 시작했다.

왼손-오른손-왼손-오른손-왼손 조합이었다.

그러나 커쇼와 매카시만 제 몫을 했을 뿐 마에다의 부진, 힐의 손가락 물집 부상이 겹치면서 선발진은 뒤죽박죽됐다.

특히 빅리그 2년 차인 마에다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8.05로 큰 부진에 빠졌다.

다저스는 현재 힐 대신 왼손 알렉스 우드를 선발로 기용하고 마이너리그에서 투구 수와 투구 이닝을 조절해 온 우리아스를 선발진에 올려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첫 QS를 달성했으나 물 타선 탓에 시즌 4패째를 안은 류현진은 그러나 평균자책점을 4.64로 낮춰 선발 자리를 지킬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우리아스의 선발진 합류를 가정하면서 임시 선발 우드가 불펜으로 갈 최우선 후보로 꼽히나 평균자책점이 나쁜 마에다도 불펜으로 강등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마에다가 불펜으로 간다면 매카시를 뺀 커쇼, 우드, 우리아스, 류현진 등 4명의 투수가 모두 왼손인 극단적인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

우드 대신 물집 부상에서 회복한 힐이 들어오더라도 마찬가지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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