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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만후기 숨긴 숙박앱 적발

숙박 애플리케이션 사업자들이 이용자들이 올린 불만족 후기를 비공개처리하고 광고비를 낸 업소를 인기업소로 추천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공정위는 오늘 숙박업소에 대한 불만족 후기를 숨긴 위드이노베이션, 야놀자, 플레이엔유 등 3개 업체에 시정·공표명령과 과태료 각 250만원씩 모두 7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앱 화면의 절반 이상을 할애해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일주일간 공표해야 합니다.

위드이노베이션, 야놀자, 플레이엔유는 각각 '여기어때', '야놀자', '여기야' 등 브랜드로 숙박 앱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입니다.

여기어때·야놀자 등 2개 앱은 소비자가 모텔 등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난 뒤 올린 이용 후기 중 청소상태나 종업원 친절도와 관련된 불만족 후기를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무려 5천952건의 불만 후기를 비공개 처리해 다른 소비자가 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야놀자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18건의 후기를 다른 소비자가 볼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들 앱은 또 광고비를 낸 숙박업소를 시설·서비스가 우수하고 인기가 많은 곳인 것처럼 '추천' 등 앱 특정 영역에 노출해 소비자를 유인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사건 심사 과정에서 비공개 후기를 모두 공개로 전환하고 광고 숙박업소를 '제휴업체'으로 표기하는 등 문제가 된 사실을 모두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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