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청주·고양에서 '마지막 평가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우루과이·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 장소가 각각 청주와 고양으로 정해졌습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고, 사흘 뒤인 14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청주에서 대표팀의 국제경기가 열리는 것은 2007년 여자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예선 베트남전을 치른 이후 10년 만입니다.

한국은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죽음의 조'인 A조에 편성됐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이고, 기니도 아프리카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인 만큼 16강 진출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루과이와 세네갈을 각각 가상의 아르헨티나, 기니로 상정하고 경기를 치를 계획입니다.

우루과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남미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팀으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힙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예선 준결승에서 기니를 꺾은 뒤 잠비아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오른 팀인 만큼 스파링 상대로 손색이 없습니다.

대표팀은 대회 최종명단을 확정한 후 이들 국가와의 평가전을 통해 본선에서 활용할 전술을 최종점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