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묻어야 편해져"…다친 고양이 산 채로 파묻은 경비원

"묻어야 편해져"…다친 고양이 산 채로 파묻은 경비원
다친 고양이를 산채로 땅속에 파묻어 죽게 한 아파트 경비원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5일 고양이를 땅속에 파묻은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원 이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는 어제(24일) 오후 3시 30분쯤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고양이를 산채로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살아있는 고양이를 집어넣고 삽으로 흙을 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고양이가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려 하자 삽으로 머리를 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주위에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이렇게 묻어줘야 (고양이도) 편한 거야. 차에 치여 많이 다쳐서 살아날 수가 없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땅속에 묻힌 고양이는 결국 죽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 장면은 한 초등학생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널리 퍼졌습니다.

이를 본 동물보호단체 회원과 누리꾼들은 "고양이를 생매장한 경비원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을 본 동물보호단체 회원 등이 경찰에 잇따라 신고했다"며 "이씨를 불러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페이스북 캡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