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기, 지난달 동해서 러시아 잠수함 추격전

우리 해군의 해상초계기가 지난달 말 동해에서 러시아 재래식 잠수함을 탐지해 추격전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소식통은 "지난달 22일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이던 해군 함정과 해상초계기가 잠수함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탐지해 70여 시간 가량 추격전을 벌였다"며 "이 잠수함은 수면 위로 부상했고 러시아의 '킬로급' 잠수함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킬로급 잠수함은 5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하는 배수량 3천톤급의 잠수함입니다.

군 소식통은 "이번 사건으로 해군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에 항의 서한을 발송했으며, 러시아 측으로부터 훈련 중이었다는 취지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