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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제보로 벌타 방지'…골프 '렉시법' 나온다

이달 초 미국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나온 렉시 톰슨의 뒤늦은 벌타 논란에 세계 골프 규정을 정하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 USGA가 골프 규정을 바꿀 전망입니다.

골프위크는 R&A와 USGA가 이른바 '렉시법'을 곧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규정의 골자는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렉시 톰슨이 4벌타를 받고 우승을 놓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톰슨은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는데 최종 4라운드 도중 4벌타를 소급 적용받는 '날벼락'을 맞았고, 결국 연장 승부에서 유소연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톰슨이 뒤늦게 벌타를 받은 것은 3라운드 경기 중 마크 후 다시 공을 내려놓을 때 홀 쪽으로 더 가까이 옮겼다는 TV 시청자의 이메일 제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톰슨은 '오소 플레이'로 2벌타, 스코어카드 카드 오기로 2벌타 등 총 4벌타를 한꺼번에 받았습니다.

이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 등 골프 거물들이 공개적으로 '가혹한 처벌'이라고 비판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거세지자 R&A와 미국골프협회는 남자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기간에 이 사안을 논의했습니다.

'렉시법'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TV 시청자가 규정 위반 조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일단 기록지를 접수하면 벌타를 소급 적용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이라고 골프위크는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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