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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대변인에 폭스뉴스 여성앵커 노어트…트럼프 낙점 관측

美국무부 대변인에 폭스뉴스 여성앵커 노어트…트럼프 낙점 관측
미국 보수성향 뉴스채널 폭스뉴스의 여성앵커 헤더 노어트가 국무부 대변인으로 공식 발탁됐습니다.

국무부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24일) 성명을 내고 노어트 대변인 임명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로써 노어트는 도널드 트럼프 정권 출범 95일 만에 트럼프 국무부의 초대 대변인으로 뒤늦게 합류하게 됐습니다.

워싱턴DC의 마운트 버넌 칼리지와 컬럼비아대학 언론대학원을 나온 노어트는 ABC뉴스에서 잠시 몸담았던 2005년부터 2007년까지를 제외하고는 약 20년간 폭스뉴스에서 활동했습니다.

폭스뉴스의 뉴욕 계열사인 '폭스5'를 거쳐 2012년부터 폭스뉴스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폭스와 친구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앵커, 그리고 기자로서 15년 넘게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 수단 다르푸르 대학살 사건을 포함해 국내외의 다양한 뉴스와 사건을 다뤄 온 노어트가 대변인으로 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노어트의 미디어 경험과 국제 문제에 대한 오랜 관심은 트럼프 정부의 주요 외교정책들을 국민과 세계에 전달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누가 노어트를 대변인으로 발탁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 정치권과 언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낙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주류 언론을 '가짜 뉴스'라고 몰아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트윗을 할 정도로 폭스뉴스에 대해서만큼은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지난 2월 기자회견 때는 노어트가 진행해 온 '폭스와 친구들'을 콕 찍어 "매우 정직한 사람들"이라고 공개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몇 년간 폭스와 친구들의 고정 출연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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