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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심야 의총…'지지율 부진' 유승민 거취 격론

<앵커>

그런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토론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죠, 당내에선 일찌감치 사퇴와 단일화 압박을 받아왔는데 어제(24일)저녁 소집된 바른정당의 의원총회는 이 문제를 놓고 지금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 의원들은 어제저녁 7시부터 자정이 넘도록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를 포함해 소속의원 33명 가운데 31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중 의총 소집을 요구했던 의원 17명은 안철수, 홍준표 후보와 3자 연대 또는 홍 후보와 보수단일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후보는 낮은 지지율 때문에 민주적 절차로 뽑힌 후보가 사퇴할 순 없다며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소속 의원들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는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은 현실적으로 단일화 외에는 돌파구가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의원은 유 후보의 무조건 사퇴를 요구한 게 아니라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단일화밖에 답이 없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안철수, 홍준표 후보 모두 공식적으로 단일화에 부정적이어서 보다 적극적인 주장을 내놓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른정당은 이번 의총에서 끝장 토론을 벌여 대선 완주할지 후보 단일화로 갈지 결판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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