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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호주횡단 12살 소년, 1천300㎞ 운전 후 적발

나 홀로 호주횡단 12살 소년, 1천300㎞ 운전 후 적발
12살 호주 소년이 홀로 자동차를 몰고 4천㎞ 호주 횡단에 나섰다가 목표거리의 1/3쯤 도달한 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소년은 그제(22일) 오전 11시쯤, 뉴사우스웨일스주 서쪽 끝의 브로큰 힐 지역에서 차량 범퍼가 땅바닥에 끌리는 것을 이상하게 본 경찰의 검문으로 체포됐다고 호주 언론이 전했습니다.

소년은 호주 동쪽 끝 해안 도시인 포트 맥쿼리 근교 켄달에서 오전에 도난 신고된 차량을 운전해 천300㎞를 달려왔습니다.

경찰은 소년이 호주대륙의 서쪽 끝 도시인 퍼스로 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단속한 경찰도 운전자가 12살에 불과하고 상상하기 어려운 장거리를 운전해 온 것을 알고는 놀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소년이 가기로 예정한 거리는 약 4천100㎞ 정도로, 차량으로 쉬지 않고 달려도 꼬박 약 40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중간에 눌라보 평원 사막지대가 있는데, 호주 관광 당국은 이 평원지대를 가로지르려면 6일을 걸린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소년이 그렇게 먼 거리를 어떻게 아무 제지 없이 운전했는지, 연료를 어떻게 재충전했는지 의문이라고 호주 언론은 전했습니다.

소년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나이가 어려 기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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