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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 사표 제출

대선 쟁점이 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이 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에서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관계자는 "송 총장이 오늘 오전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학교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장관은 자신이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남북관계 관련 논쟁의 중심인물이 되면서 북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북한대학원대학교가 받게 된 부담을 의식해 사직서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노무현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을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의 결정에 따라 북한에 의견을 물었다고 기술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오늘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사표가 수리되면 송 전 장관은 공식 직함이 없는 사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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