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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르펜 프랑스 대권 놓고 맞대결…마크롱 압승 전망

마크롱·르펜 프랑스 대권 놓고 맞대결…마크롱 압승 전망
프랑스 대선이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의 마린 르펜 후보 간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1차 투표 개표가 98% 진행된 상황에서 마크롱이 23.82%, 르펜이 21.58%를 득표해 각각 1, 2위로 사실상 결선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은 19.96%, 급진좌파 진영의 장뤼크 멜랑숑은 19.49%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좌·우진영을 대표하는 사회당과 공화당 양대 정당이 모두 결선 진출자를 내지 못한 것은 결선투표 도입 후 처음입니다.

마크롱과 르펜이 격돌하는 대선 결선투표는 다음달 7일 진행됩니다.

결선에서는 마크롱이 르펜에게 압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소프라 스테리아'와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전날 저녁 각각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늘 당장 결선이 실시될 경우 마크롱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2∼64%를 기록했습니다.

르펜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6∼38%로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마크롱은 유럽연합 찬성과 개방, 자유무역과 문화 다원주의 등을 중도적 가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르펜은 유럽연합 탈퇴와 폐쇄, 보호무역과 프랑스 우선주의 등 극우적 가치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결선진출에 실패한 대선 후보들과 주요 정치인들은 잇따라 결선에서 마크롱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극우세력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크롱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지지자 집회에서 "국가주의자들의 위협에 맞서 애국자들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권자들의 이름으로 프랑스와 유럽의 희망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르펜도 프랑스 북부 에넹보몽 지역의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야만적인 세계화로부터 프랑스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유산을 물려받은 마크롱을 집권하게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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