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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결의안 기권' 공방…文 "안보팔이" 강경 대응

<앵커>

대선이 이제 보름 남았습니다. 어젯(23일)밤엔 정치와 안보 분야를 놓고 세 번째 대선토론이 열렸습니다. 역시 최고 이슈는 송민순 회고록으로 시작된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논란이었습니다.

우선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포문은 유승민 후보가 열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향해 참여정부가 유엔 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사전 문의했다는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이런 중요한 문제를 가지고 북한에 사전에 물어본다?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후보도 인권결의안 의혹은 문 후보의 6대 거짓말 가운데 하나라면서 공격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자기가 잘못했으면 솔직히 잘못한 거 인정하고 넘어 가야지 거짓말을 해서는 지도자 자격이 없습니다.]

문 후보는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당시 청와대 연설기획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의원이 공개한 회의록 내용을 언급하면서 '안보팔이'라고 맞섰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제2의 NLL 사건이라고 규정합니다. 그때도 'NLL을 노무현 대통령이 포기했다'… 전부 선거 끝난 이후에 다 터무니없는 사실로 밝혀져서…]

심상정 후보는 중요한 건 진실공방이 아니라 결정 그 자체라며,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기권했을 거라며 문 후보를 거드는 듯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남북이 평화로 가는 절호의 기회인데, 그런 기회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그 기회를 살리는 정무적 판단을 중심에 두는 것이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과거 대신 미래를 향해 토론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계속 언제까지나 과거에 머물러 있을 겁니까? 편 가르기 할 겁니까? 심상적 후보와 저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분은, 북한 문제 이렇게 오기까지 모두 다 책임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현 남북관계에 책임이 있다는 거냐고 되물으면서 물고 물리는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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