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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시진핑 연쇄통화 예정…북한 핵실험 저지 대책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내일(25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고조되는 데 따른 것으로, 미·중·일 3국의 북핵 불용 의지를 재확인하고,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외교가와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중 아베 총리, 시 주석과 연쇄 전화통화를 할 예정입니다.

통화는 저녁 늦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만약 상호 간 일정이 맞지 않는다면 24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두 정상과 따로 통화해 북핵 문제를 논의한 적은 있지만, 같은 날 연달아 통화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을 수용할 수 없으며, 도발할 경우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대북 압력 노력을 평가하며, 지속적인 압박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12일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입니다.

지난 6일과 7일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한 두 정상은 나흘 뒤인 11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중·일 정상 간 연쇄 통화는 미국의 칼빈슨 전단이 내일쯤 한반도 주변 해역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어제 일본 호위함 2척과 함께 미·일 공동 군사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또 중국이 북·중 접경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전폭기들이 비상 대기를 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북한 노동신문이 "미 핵 항공모함을 단번에 수정해 버릴 전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어서 어떠한 대북 해법이 논의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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