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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유럽안보협력기구 차량 지뢰에 폭발…"3명 사상"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반군 통제 지역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 휴전감시단 소속 요원 1명이 지뢰 폭발로 숨졌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 휴전감시단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대치 중인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휴전 합의를 감독하기 위해 파견돼 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오늘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의 슬라뱌노세릅스크 지역에서 휴전감시단이 타고 가던 차량 1대가 도로에 매설돼 있던 지뢰 폭발로 파괴되면서 차량에 탑승했던 감시요원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감시단은 "차량 폭발 사고로 감시단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해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루간스크주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루간스크인민공화국' 국가안보부는 "차량 폭발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요원은 미국인, 부상한 요원은 독일인들로 알려졌습니다.

분리주의 반군은 지뢰 공격이 우크라이나 정부군 유격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간스크인민공화국 경찰은 "폭발 차량이 간선도로를 벗어나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그동안 유럽안보협력기구 감시단에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도발에 대해 경고해 왔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은 지난 2015년 2월 체결된 민스크 협정으로 대규모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유럽안보협력기구는 휴전 상황 감독을 위해 감시단을 파견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휴전 합의에도 정부군과 반군은 지금까지 산발적 교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자치권 부여, 자치 정부 구성을 위한 지방 선거실시 등의 합의도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먼저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협정 이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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